정말 02년 2월에 이 영화를 보고 무간지옥 끝까지 쳐박힌 이후로, 2년반 너머 3년을 바라보는 상태로 홍영필드를 주구장창 파고 있다. 내게는 정말 손에 꼽힐 정도의 베스트에 들어가는 영화. ㅠ_ㅠ 영화관에서 미친 듯이 봤을 뿐만 아니라 (영화관에서만 열 번 조금 안되게 봤던가 ㅡ 두 번은 홍콩영화제에서 무료로 보긴 했지만:3) DVD로 나온 후에도 아주 심심할 때마다 돌려보면서 땅을 팠던 영화.
문득 새벽에 생각나서 정말로 오랜만에 주제가를 듣고 있으니 또다시 가슴이 아주 끝까지 떨어져 내리는 기분이 든다.
영화를 볼 때에, 그 결말을 보고 이 주제가를 들으면서 영화관 의자가 꺼져 내리는 기분이었는데. 물론 본편 자체가 너무 무덤이라서 정작 망상은 아주 해피호노보노하게 달렸던 영화였지만 ^^; 나중에는 영화관에서도 사소한 걸 짚어내며 보게 되긴 했지만 말이다.
그래도 맨 처음에 단관 갔을 때에 잊을 수 없는 게 안 그래도 영화가 제대로 땅 파는데 밖에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, 친구 둘하고 반쯤 정신이 날아간 상태로 그대로 병맥주를 마시러 갔던 기억이 난다. 그런 이후 시간 날 때마다 혼자 가서 조조 보고 또 땅파고, 학교 가서 멍~하니 있고... 제대로 폐인이던 시절. (웃음)
문득 가사를 보고 있자니 그 당시의 我想你 你想我 / 我像你 你像我 의 논란이 기억나서 웃음이 난다.
혼자 아무도 없는 방에서 이 노래들을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아프구나... 가사도 진짜 못됐다... ㅠ_ㅠ
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버전은 아무래도 북경어다보니 북경어에 익숙해지긴 했지만, 여전히 다시 들어도 광동어 버전이 더 좋다. 저 노래가 영화관에서 울려 퍼지던 시절이 참말 좋았는데... 어디서 또 상영 안 해주려나.
아무튼 무간도2, 3도 나왔지만 여전히 내게는 무간도는 1뿐인 영화.
無間道 (廣東語) mou4 gan1 dou6 무간도 (광동어)
華 : 我 要為我活下去 也你活下去 ngo5 yiu3 wei6 ngo5 wud6 ha6 h^eu3 ya5 doi6 n'ei5 wud6 ha6 h^eu3 난 나를 위해서 살아가야 해 너를 대신해서 살아가야 해